[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2021시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시애틀 타임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6인 체제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애틀은 선발투수 6명이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불펜 데이 이틀이 포함된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디포토 단장은 "젊고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도움이 된다"며 계획을 세운 이유를 밝혔다.
디포토 단장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4명의 투수를 언급한 가운데 플렉센도 이름을 올렸다.
시애틀은 마르코 곤잘레스, 기쿠치 유세이, 저스투스 세필드에 이어 플렉센에게 4선발 자리를 맡길 계획이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에서 뛰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책임지지 못했지만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등판해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시즌 종료 후 시애틀의 2년 475만 달러 계약 조건을 수락한 플렉센은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플렉센은 KBO 리그 진출 전 지난 2017-2019년 뉴욕 메츠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3시즌 동안 27경기에 등판했는데, 11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성적은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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