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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문순남 "중학교 때 상경, 4년 모아 집에 소 사드려" [TV캡처]
작성 : 2021년 01월 21일(목) 07:57

사진=인간극장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간극장' 문순남 씨가 상경 이후 스토리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신년특집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네가 있어 달린다' 5부작 중 4부로, 인천에서 버스운전을 하는 아빠 김동섭 씨, 엄마 문순남 씨, 딸 김혜원 씨의 일상이 소개됐다.

문순남 씨는 5번의 낙방 끝에 대형면허를 땄고 3년 전 부천의 시내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1년 후 딸 혜원씨도 합류하며 아빠, 엄마, 딸 세 사람이 버스운전을 하는 보기 드문 가족이 됐다.

이날 가족들은 모두 외가로 향했다.

문순남 씨는 "중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갔다. 돈 벌러"라고 했고, 문순남 씨의 어머니 장문자 씨는 "송아지를 키우라고 하면서 딸(문순남 씨)이 소 한 마리를 사줬다. 중학생 때 상경했으니까 열아홉 살쯤 됐을 거다"라고 밝혔다.

문순남 씨는 "집안이 어려웠다. 시골에는 소가 있어야 되지 않나. 농사를 지으려면. 그래서 제가 돈을 모아서 송아지 한 마리를 사드린 것 같다. 한 4년 모았다"고 말했다.

장문자 씨는 "막내딸하고 손녀딸하고 사위가 버스 운전한다고 해서 내가 '얘들아. 한집에서 버스를 어떻게 3명이나 운전하냐' 그랬다. 자나깨나 잠들기 전까지 걱정이다. 저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어떻게 그 큰 버스를 모는지"라고 걱정을 했다.

특히 장문자 씨는 손녀 김혜원 씨에 대해 "첫 월급 탔다고 봉투에 20만 원 넣어주더라"라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으면 한다. 혜원이가 동생과 가정에 도움을 주려고 고생을 많이 하는데. (딸한테) 혜원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주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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