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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필력"…'결사곡' 돌아온 임성한, 기대→확신으로 바꿀까 [종합]
작성 : 2021년 01월 20일(수) 15:05

결혼작사 이혼작곡 / 사진=TV조선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내면을 파고드는 부부들의 진짜 이야기가 온다. '막장 드라마의 대가'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

20일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정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성훈 이가령 / 사진=TV조선 제공


◆임성한 작가의 6년 만의 복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등을 집필한 히트작 메이커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가 6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정준 감독은 "지난 9월 작가님에게 대본을 전해 받고 촬영을 나왔다. 4회까지 받았는데 그날 밤에 다 읽었다"며 "굉장히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오는 복잡한 서사구조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는 건 쉽고 자연스럽고 재밌었다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20년간 작가님이 여러 작품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깜짝깜짝 놀라면서 읽었다"며 "섬세한 감정 표현, 디테일한 지문 처리들이 연출하는 저로서도 완벽에 가까운 신들이 많이 보여서 내심 놀랐다.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신기생뎐' 이후 10년 만에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와 재회한 성훈은 "첫 작품을 작가님과 함께 했고, 오랜만에 작가님과 함께하게 됐다"며 "제가 아는 작가님은 착하시고, 굉장히 솔직하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6년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고 오랜만에 복귀를 하시는데 원래도 대본을 현실적이게 잘 쓰셨는데 6년 동안 에너지를 축적하다가 이번 작품으로 터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작품에 얼마나 열정을 다 하시고, 얼마나 열심히 쓰셨는지 다 느껴질 정도로 대본이 잘 나온 것 같다. 저도 그 열정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작품인 '하늘이시여'와 '보석비빔밥'으로 대세 배우로 성장한 이태곤은 "10년 만에 처음 만났고 대본을 봤을 때는 이 역할을 저를 보고 쓰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 작품에서는 배우들과 대화가 전혀 없었다. 전달 사항만 전달받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신경을 다방면으로 많이 쓰시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태곤 박주미 / 사진=TV조선 제공


전노민 전수경 / 사진=TV조선 제공


◆"전 세계적인 공감 얻을 것"…'결사곡'의 자신감

유정준 감독은 30, 40, 50대의 결혼 생활을 그린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해 "미니시리즈나 장르물은 한, 두 커플을 집중해서 조명하는데, 이 드라마는 굉장히 많은 커플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성훈, 이가령 커플은 상대방보다 스스로가 중요한 커플이고, 40대 이태곤, 박주미 커플은 캐릭터 상으로는 워너비 커플이지만 그보다는 남한테 보여지는 부분이 중요한 커플"이라며 "50대 전노민, 전수경 커플은 본인보다는 가족, 상대에 대한 헌신이 중요한 커플이다. 이러한 차별화에 방점을 찍어서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표현, 일상성의 극대화,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를 부각시켜 연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넷플릭스에 진출해 전 세계의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유정준 감독은 "당연히 기쁜 일이고 설렌다. 한국적인 세계관, 유교적인 가치관이 지구 반대편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고 설레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에 우리 드라마가 작게라도 일조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주미는 "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 부부 이야기는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사랑하고, 누군가는 배신하는 내용이 공감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 사진=TV조선 제공


또한 마지막으로 유정준 감독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대해 "깔끔한 한정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을 식재료라고 비유하면 그 본연의 맛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제가 개입을 자제하고 잘 표현한다면 깔끔한 한정식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조심스럽게 첫 방송 시청률이 5% 정도는 될 것 같다. 욕심을 내본다면 7%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예상 시청률을 밝혔다.

성훈은 "전 세계가 선택한 드라마가 될 테니까 10%를 넘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랑을 지키고 싶은 아내들과 사랑에 흔들리는 남편들의 파국의 심리전을 담은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23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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