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침내 자유계약선수(FA) 대어를 낚았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론토가 6년 1억5000만 달러에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영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글로벌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훈련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어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174홈런 타율 0.270의 성적을 기록,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스프링어는 2020시즌 종료 후 휴스턴의 1890만 달러 규모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으나 국경 이동 문제로 인한 홈구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번번히 경쟁에서 밀렸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다르빗슈 유 등 대어급 트레이드 매물을 영입하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린도어는 뉴욕 메츠,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적을 옮겼다. 내야수 최대어 DJ 르메이휴는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결국 토론토는 끈질긴 노력 끝에 전날 불펜 타일러 챗우드를 비롯해 이날 마무리투수 커비 예이츠에 이어 스프링어를 품으며 마운드와 외야진 보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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