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2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1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16승7패(승점 42)를 기록, KB손해보험(13승10패, 승점 40)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15승8패, 승점 44)과의 승점 차도 2점으로 좁혔다.

펠리페는 20점, 송명근은 1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케이타가 17점, 김정호가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초반 펠리페와 송명근이 활약하며 11-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정호와 케이타가 활약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고, 17-1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21-22에서 펠리페의 3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이 세트 초반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지만, KB손해보험이 세트 중반부터 추격에 나서며 다시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이번에도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23-22에서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오픈 공격까지 보태며 2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도 펠리페와 송명근의 활약을 앞세워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세트 중반부터 크게 차이를 벌린 OK금융그룹은 조국기의 서브에이스로 23-1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25-19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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