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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발칵' 정솽, 대리모 출산·낙태 종용 의혹에 "법 어긴 적 없다" [ST이슈]
작성 : 2021년 01월 19일(화) 17:31

정솽 / 사진=정솽 웨이보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중국 톱배우 정솽이 대리모 출산과 낙태 종용 논란, 비밀 결혼과 이혼 등 여러 의혹에 휘말렸다. 전 남자친구 장헝의 충격적 폭로에 대륙이 발칵 뒤집혔다.

정솽의 전 남자친구 장헝은 18일 자신의 웨이보에 미국에서 아이 둘과 함께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미국으로 도망간 것이 아니다.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생명을 보호해야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장헝의 지인이라 주장한 누리꾼은 두 아이가 정솽과 장헝 사이에서 태어났다면서 출생증명서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장헝 측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장헝과 정솽은 2019년 초 미국에서 몰래 결혼했다. 이후 불법이지만 대리모 두 명을 고용해 같은 해 12월과 이듬해 1월,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헤어졌다. 대리모들이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었을 때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문제를 두고 낙태 얘기까지 흘러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헝 지인은 정솽과 정솽 부모, 장헝의 부모의 대화 내용이라며 녹음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음본에 따르면 정솽의 아버지는 아이를 포기하자고 했으나 장헝의 아버지는 "그것은 범죄"라며 거절했다. 또한 정솽은 낙태를, 정솽의 어머니는 입양을 언급했다.

그러나 대리모들은 불법인 낙태를 거부하고 출산했다. 입양을 반대한 장헝은 미국으로 가 아이들을 혼자 키웠다. 하지만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비자가 만료되는 날짜가 다가왔고, 아이를 중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정솽에게 협조를 요구했다. 두 아이를 중국으로 데려와 키우려면 법적 어머니인 정솽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두 아이는 입양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솽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소식이 전해지며 정솽을 향한 비난이 폭주했다. 장헝 측의 주장과 관련, 입장을 내지 않던 정솽은 19일 웨이보를 통해 반박 입장을 냈다.

정솽은 "이 일은 내게 너무 마음 아픈 일이고 사생활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사태가 이렇게까지 왔고, 하나씩 폭로되는 것을 보면서 고민 끝에 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미국의 변호인단은 지난해부터 나와 내 가족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있었고, 상대방(장헝) 측과 소통하는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소송 진행 과정 중 사생활 노출이 되지 않길 강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솽은 또 "연예인으로서 전염병 예방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나는 중국 땅에서 국가의 지시를 어기거나 법을 어긴 적이 없고, 외국에서도 모든 법을 존중했다. 내가 해명을 해야한다면 이 답이 가장 진심 어린 대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솽은 북경전영학원 출신으로, 중국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과 중국판 '꽃보다 남자' 주연으로 중국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배우 이종석과 함께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해 한국에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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