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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35점' 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제압
작성 : 2021년 01월 17일(일) 16:56

다우디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8승14패(승점 22)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10승12패(승점 33)로 5위에 자리했다.

다우디는 3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허수봉은 15점을 보탰다. 차영석과 최민호도 각각 12점으로 제몫을 했다.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32점, 신영석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러셀과 신영석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9-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다우디의 공격과 블로킹, 상대 범실로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2-22에서 다우디의 연속 득점과 김선호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2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중반까지 13-17로 끌려갔지만, 신영석의 블로킹과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러셀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 다시 현대캐피탈이 힘을 냈다. 세트 초반 최민호와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추격에 나서며 다시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상대의 범실과 다우디의 후위공격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한국전력이 연이은 범실로 자멸한 사이 15-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힌 한국전력은 공재학의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며 4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신영석과 러셀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두 팀은 5세트에서도 듀스 승부에 돌입했지만,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김명관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하며 5세트를 17-15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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