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을 떠나 터키 무대로 떠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아스널과 외질이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외질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지만 계약 파기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만간 페네르바체는 자유계약선수(FA)로 외질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질은 지난 2013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던 시절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42경기에서 7골 14도움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고, 2015-2016시즌에는 45경기 출전해 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간의 활약으로 2018년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2482만 원)에 초대형 재계약을 마친 외질은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 체제에서 점차 입지를 잃기 시작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에는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아스널은 외질의 주급에 부담을 느껴 이적을 추진했으나 그의 높은 주급 탓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최근 페네르바체가 외질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결국 아스널과 원만하게 계약을 파기한 외질은 수주 내로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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