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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이승현 "'루키' 아닌 '능구렁이'"
작성 : 2014년 10월 14일(화) 21:48

고양 오리온스 이승현/ 고양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루키'가 아니라 '능구렁이'다". '신인' 이승현(22)에 대한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51)의 평이다.

이승현은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3-67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인 지난 11일 서울 삼성전에서 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이어 12일 원주 동부전에서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승현은 이날 1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했다.

특히 3점슛은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3점슛이 들어간 시점도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그러나 이승현의 이 날 경기 진가는 드러난 기록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이 3점슛을 많이 넣어줬다. 그러나 득점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헌신했다"며 "리바운드와 눈에 보이지 않는 수비, 팀에 구멍을 메워주는 플레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의 말대로 이승현의 이 날 플레이는 놀라웠다. '신인'이라고 느낄 수 없는 노련한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추일승 감독은 이를 두고 "'루키'가 아니라 '능구렁이'같이 플레이를 한다"고 표현했다.

이승현은 SK의 애런 헤인즈와 김우겸, 박상오 등 매치업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수비로 일관했고, 공격에서는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상대 골밑을 헤집고 다녔다. 이승현의 활약은 상대 수비를 분산시켰고, 트로이 길렌워터(25득점 9리바운드)와 찰스 가르시아(10득점 4리바운드)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승현이 경기가 치러질수록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3경기에 불과하지만 이미 기량 검증은 끝난 모습이다. 전체 1순위가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정규리그 이 날 승리로 정규리그 4연승을 거둔 오리온스는 오는 17일 창원 LG를 상대로 정규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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