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좌완 알렉스 우드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우드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우드는 1년 300만 달러를 보장 받으며, 성적에 따라 추가로 300만 달러를 더 수령할 수 있다. 1년 최대 600만 달러 계약.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는 아웃 카운트 10개 이상을 기록한 등판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적립되는 구조다. 10개 이상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등판 횟수가 12회, 14회가 됐을 때 12만5000달러, 16, 18, 20, 22, 24회 등판을 완료할 때마다 25만 달러, 26, 28, 30회의 등판을 달성할 때마다 5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
이례적이지만 이번 계약은 우드의 몸 상태를 우려한 샌프란시스코와 선발을 원했던 우드 간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우드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부진했으나, 건강하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젊은 좌완 선발을 찾던 샌프란시스코는 우드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넌 201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우드는 2015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7년에는 16승3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80으로 부진했고, 지난해는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으나 9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다. 빅리그 통산 53승 44패, 평균자책점 3.45.
한편 조니 쿠에토, 케빈 가우스먼,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로건 웹 등 기존 선발진 모두 우완이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우드를 영입해 밸런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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