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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24점' OK금융그룹, 한국전력 꺾고 2위 도약
작성 : 2021년 01월 14일(목) 21:2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격파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15-25 25-19 23-25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15승7패(승점 39)를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0승11패(승점 32)로 5위에 머물렀다.

펠리페는 24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차지환은 14점, 김웅비는 11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35점, 박철우가 24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를 가져간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한국전력에 12-16으로 끌려갔지만, 펠리페, 김웅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차지환의 블로킹과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를 보태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박철우의 블로킹과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린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5로 쉽게 가져갔다.

원점에서 시작된 3세트. 다시 OK금융그룹이 힘을 냈다. 세트 중반 한국전력의 연이은 범실을 틈타 멀찌감치 달아난 뒤, 전병선의 서브에이스로 22-16까지 차이를 벌렸다. 3세트는 OK금융그룹이 25-19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안요한의 블로킹과 러셀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OK금융그룹도 반격에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전력이 4세트를 25-23으로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5세트 중반까지 9-9로 팽팽히 맞섰지만, 전병선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이민규의 득점을 보탠 OK금융그룹은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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