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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토트넘, 지나치게 케인과 손흥민 의존해…다른 옵션도 있어" 비판
작성 : 2021년 01월 14일(목) 17:27

해리 케인-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지나치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에게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달라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의 볼 소유, 역습, 위험 최소화 등의 전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에 뛰어 들게 했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선수들보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더 의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PL 풀럼과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28분 이반 카발레이로 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홈에서 강등권인 풀럼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만일 토트넘이 풀럼을 꺾었다면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에버턴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무승부에 그치면서 두 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의 향후 일정에 따라 6위도 지키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ESPN은 "탕기 은돔벨레가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굉장하지 않았으나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문 쪽으로 지나가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그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고 되짚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손흥민 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체 투입한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에릭 라멜라는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자신의 기대 득점값(xG)을 상회하는 골을 터뜨렸다. 본인의 xG보다 손흥민은 44%, 케인은 21.3%나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터뜨린 리그 득점 30골 중 23골이 손흥민과 케인이 기록한 것이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에는 다른 공격 옵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라멜라와 비니시우스는 시간이 부족했고 델리 알리, 가레스 베일은 벤치에만 머물렀다. 토트넘이 매번 손흥민과 케인의 역량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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