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에는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소식통은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발 자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나카가 그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윈나우'를 선언한 샌디에이고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 유를 품었고,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며 메이저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다만 마이크 블레빈저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불투명해져 추가적인 선발 보강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다나카가 샌디에이고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7시즌 뛰며 통산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미니 시즌을 치른 2020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올렸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래리 로스쉴드 투수코치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양키스에서 다나카를 지도한 경력이 있기 대문에 샌디에이고가 다나카 영입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다나카가 양키스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아직 양키스는 DJ 르메이유와 재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나카의 양키스 잔류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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