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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주권 연봉조정위원회, 중립적 조정위원 구성 필요"
작성 : 2021년 01월 13일(수) 14:26

사진=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로고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 wiz 투수 주권이 연봉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중립적인 조정위원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수협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 연봉조정위원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주권은 KT와 2021시즌 연봉계약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KBO에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주권은 2억5000만 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KT는 2억2000만 원을 제시했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12년 이대형(당시 LG 트윈스) 이후 9년 만이며, 실제 조정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이후 처음이다.

역대 97번의 연봉조정 신청 사례 중 실제로 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차례다. 이 가운데 선수가 승리한 것은 2002년 LG 소속이던 유지현 뿐이다.

선수협은 "KBO 연봉조정위원회 개최와 관련하여 주권 선수의 연봉조정 신청에 대해 선수의 생각을 존중하며, 정당한 선수의 권리 행사로 인정해준 kt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9년만의 연봉조정 신청이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선수가 연봉 조정을 신청하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연봉 조정신청의 의미는 구단에서의 선수 본인의 가치에 대한 고뇌이자, 지난 시즌에 대한 선수의 자부심이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선수의 다짐"이라면서 "따라서 KBO에서 구성하는 조정위원회가 그 어느때보다 중립적이고, 선수와 구단측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길 바라며, 조정위원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수협은 또 "선수가 연봉조정을 신청하는 것이 구단에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를 신청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로 인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게 된다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이익이 되며, 나아가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한 동반 성장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생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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