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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21시즌 정상 개막 가능할까…커미셔너 "예정대로 준비하라"
작성 : 2021년 01월 12일(화) 14:34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일정이 2021시즌부터 기존의 162경기 체제로 돌아올 전망이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2일(한국시각)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전 구단에 오는 2월 스프링캠프 개최 및 정규시즌 162경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변수가 되겠지만 MLB가 기존의 162경기 체제로 돌아갈 의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MLB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스프링캠프가 잠정 중단돼 시즌 개막이 7월로 미뤄졌고, 무관중으로 팀당 60경기의 미니 시즌으로 일정을 치렀다.

특히 류현진의 소속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MLB 팀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한다. 캐나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을 거부하면서 토론토는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가 아닌 미국 버팔로주의 샬렌 필드에서 임시 홈구장을 차렸다. 더 큰 문제는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로저스 센터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올 시즌에도 경기 수가 단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정상 개막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MLB 선수노조가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MLB 선수들은 경기 출전 수에 따라 연봉을 수령한다. 각 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시즌 개막을 늦추는 걸 선호하지만 정상 개막이 불가피해졌다.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맺은 협약에 따라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승인없이 시즌 개막을 지연시킬 법적인 권리가 없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올해 관중 입장이 허용될지는 잘 모르지만 아직 어떠한 팀도 스프링캠프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획대로라면 MLB 구단은 오는 2월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2일이다.

한편 MLB 노사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포스트시즌 확장,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을 포함한 2021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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