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힌 리암 헨드릭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각) "헨드릭스가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헨드릭스가 3년간 3900만 달러를 받는다. 4년째 옵션은 1500만 달러, 바이아웃 역시 1500만 달러다. 옵션을 거부할 경우 바이아웃 1500만 달러가 분할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헨드릭스는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리그 최고의 구원투수로 올라섰다. 지난 2년 동안 99경기에서 7승5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불펜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승 27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이다.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려난 헨드릭스는 화이트삭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결국 헨드릭스의 선택은 화이트삭스였다.
지난해 2승무패 12세이브 평균자책 0.81을 기록한 알렉스 콜로메가 FA 자격을 얻은 화이트삭스는 또 다른 특급 구원투수를 영입해 뒷문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12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밟은 화이트삭스는 토니 라루사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랜스 린과 애덤 이튼을 품으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더불어 헨드릭스까지 영입하면서 대권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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