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구와타 마스미가 15년 만에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2일 "구와타가 15년 만에 투수 담당 코치로 요미우리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차기 요미우리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구와타는 친정팀에서 지도자의 첫발을 뗀다.
매체는 "기술과 풍부한 이론을 겸비한 구와타는 요미우리 투수진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고교 야구 명문 오사카 PL 가쿠엔 고등학교에서 고시엔 통산 20승을 거둔 구와타는 198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구와타는 지난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1년간 요미우리에서 뛰며 개인 통산 173승 141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1987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상인 사와무라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와타는 38세였던 200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신선한 감동을 줬다. 그의 의지와는 달리 19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43에 그쳐 2008년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이후 야구 평론가로 활동할며 2009년 와세다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해 야구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2014년부터는 도쿄대학 대학원 연구생이 됐고, 2016년부터는 특임 연구원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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