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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故 라소다 전 감독 추모 "사랑하는 감독님 영원히 그리워할 것"
작성 : 2021년 01월 09일(토) 13:24

토미 라소다 전 감독-박찬호 / 사진=박찬호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리워할 것"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은사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을 추모했다.

박찬호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어떤 말로 이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 27년 동안 제게 사랑을 준 전설적인 야구인 라소다 감독님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셨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픔이 깊어게 하는 건 그가 제게 준 사랑과 추억들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못 가보고 떠나기 전에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듣는 것이 더욱 슬프게 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이날 오전 "라소다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도 성명을 통해 "라소다 전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27년 9월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향년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건강 문제로 입원한 뒤 치료를 마치고 최근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197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라소다 전 감독은 1996시즌 심장병으로 중도 사퇴할 때까지 21년간 다저스를 지휘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를 지도하며 인연을 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쌓은 박찬호는 라소다 전 감독을 양아버지로 여길 정도로 둘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부디 고인이 되신 라소다 감독님의 명복을 빌며 그의 업적과 야구 사랑 그리고 삶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며 "사랑하는 레전드 라소다 감독님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리워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도 이날 자신의 SNS에 라소다 전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승엽은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원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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