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골 수상에 도전한다.
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PL에서 터진 이달의 골 후보 8선을 선정하며 팬 투표를 실시 중이다. 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8개의 골 가운데 손흥민이 지난해 아스널을 상대로 뽑아낸 득점도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PL 아스널과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좌측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갈랐다. 당시 예상치 못한 슈팅으로 골키퍼는 물론 상대 수비수 모두 얼어붙게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손흥민의 이 골은 PL 사무국이 선정한 2020년 베스트 골 중 하나도 뽑히기도 했다.
만일 손흥민이 12월의 골에 선정된다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2019년 12월에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12월에 터뜨린 골은 번리전에서 나온 70m 환상 드리블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12월의 골 후보에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잭 해리슨(리즈 유나이티드), 세바스티안 알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안와르 엘 가지(아스톤 빌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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