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진지희가 슬럼프를 넘길 수 있었던 계기를 밝혔다.
6일 진지희는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지희는 중 강마리(신은경)의 외동딸인 유제니를 연기했다. 유제니는 실력은 없지만 욕심은 있는 청아예고 성악전공으로, 안하무인 쌈닭이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데뷔 17년 차를 맞은 진지희는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역을 넘어서 성인 연기자로 더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과 걱정도 많이 했다"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 많이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다. '펜트하우스'는 제가 더 다양한 꿈을 꿀 수 있고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3년 전쯤에 살짝 고비가 왔었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캐릭터적인 면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색다르고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우울하기도 하고 좌절도 했는데 '모단걸', '펜트하우스' 등의 작품을 하면서 바쁜 2020년을 보냈다. 두 작품을 하면서 '나는 연기가 아니면 안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이 고비를 넘기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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