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김하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프렐러 단장은 6일(한국시각) 현지 취재진과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일단 내야수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않고) 빅리그 선수로 본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메이저리그 내 수준급으로 통하는 내야진이 즐비해 있다. 현지 매체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2루수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점치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의 외야수 전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의 보직은 내야수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김하성은 KBO 리그에서 유격수와 3루수를 주로 봤다. 우리는 그가 내야에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렀지만, 2021시즌에는 162경기를 치른다. 우리는 김하성을 내야수로 보고 있다. 일단 내야수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누구나 적응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김하성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팀은 젊고 활발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빠른 공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김하성의 고교시절 데이터까지 분석했다. 김하성은 KBO 리그 데뷔 시즌부터 좋은 적응력을 보였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잘 적응할 것이라 본다"며 "김하성은 KBO 리그에서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기록하는 등 좋은 선구안을 가졌다. 빠른 공을 잘 대처할 거라 본다.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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