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를 떠나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타이거스)가 2021시즌 개막 전부터 위기에 처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6일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입국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의) 오는 2월 스프링캠프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아직 비자 수속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달 말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 비자를 발급 받은 외국인에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즉 기존에 일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취업 비자를 활용하면 된다.
그러나 로하스와 알칸타라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새 둥지를 튼 에릭 테임즈 등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처음 밟는 선수들의 경우는 이대로라면 스프링캠프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신 관계자는 "우리는 정부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신은 지난 2020년 한국 KBO 리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로하스와 20승을 거둔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단숨에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로하스와 알칸타라 없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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