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무대 통산 150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오전 4시4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간 맞대결에서 승리팀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와 함께 2선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겨냥했으나 빗나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른 주력을 이용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거침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시즌 16호골이자 유럽 무대 통산 150호골.
무사 시소코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 득점으로 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경기 후 손흥민은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은돔벨레(평점 8점)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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