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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 제압…4연패 탈출
작성 : 2021년 01월 05일(화) 21:29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1-25 25-21 17-25 15-10)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삼성화재는 4승16패(승점 18)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KB손해보험은 13승7패(승점 39)를 기록했다. 선두는 지켰지만, 2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김동영은 20점, 신장호는 1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재는 12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36점, 김정호가 23점을 기록했지만, 37개의 범실이 아쉬웠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였다. 매 세트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상대범실과 김동영의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삼성화재는 이후 안우재와 정성규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17-9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14로 쉽게 가져갔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김정호와 케이타가 동반 폭발했고, 박진우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김정호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5-21로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원점에서 시작한 3세트. 다시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KB손해보험의 범실을 틈타 20-17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24-21에서는 안우재의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김정호의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진을 무너뜨리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정호는 세트 후반에만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4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17로 따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5세트 초반 김동영, 신장호의 연속 득점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0-5로 달아났다.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간 삼성화재는 15-10으로 5세트를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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