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K-오리온스 프리뷰]'천적' vs '돌풍', 승리팀은?
작성 : 2014년 10월 14일(화) 13:47

서울 SK의 김선형과 고양 오리온스의 이승현(오른쪽)

[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올 시즌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와 '우승후보' 서울 SK가 맞대결을 벌인다.

오리온스와 SK는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오리온스의 올 시즌이 심상치 않다. 단 2경기만을 치른 시즌 초반이지만 2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오리온스의 강점은 두터워진 포워드 라인이다. 지난 시즌 부산 KT와의 4대4 트레이드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장재석(204㎝)과 김도수(193㎝)에 기존 김동욱(195㎝), 군에서 제대한 허일영(195㎝)까지, 포워드라인이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시즌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한 이승현(197㎝)과 용병 트로이 길렌워터(199㎝)의 가세는 오리온스를 단숨에 리그 최강 포워드 팀으로 만들었다. '노장 가드' 임재현(181㎝)과 센터 찰스 가르시아(204㎝) 또한 팀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다.

오리온스의 시즌 초반은 길렌워터가 이끌고 있다. 두 경기에서 평균 27점을 넣으며 리그 최고 용병 판도를 재편하고 있는 길렌워터는 경기당 평균 7.5리바운드 2스틸 1블록 1.5어시스트까지 기록, 타 팀의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신인' 이승현도 서서히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이승현은 개막전인 서울 삼성전에서 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경기인 원주 동부전에서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면에서 만족스럽다고 볼 수 는 없지만 삼성전 3개의 스틸과 2개의 볼록, 동부전 골밑 몸싸움과 헌신적인 플레이는 분명히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울산 모비스와 함께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SK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애런 헤인즈(199㎝)에 김민수(200㎝)와 박상오(195㎝) 최부경(200㎝) 박승리(198㎝) 등이 버티고 있는 포워드 라인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센터 코트니 심스(206㎝) 또한 타 팀 빅맨과의 대결에서 대부분 우위를 가져간다.

가드진까지 화려하다. '노장' 주희정(181㎝)은 여전한 패스 센스와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보여주고 있고, 인천아시안게임읕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김선형(187㎝)은 이제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SK는 시즌 첫 경기인 서울 삼성과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93-78로 대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헤인즈(19득점)와 김선형(17득점), 이현석(14득점), 심스(12득점), 박상오(10득점)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오리온스와 SK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리온스는 최근 몇 시즌 동안 SK만 만나면 맥을 못 췄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었고, 정규리그에서도 SK에 6전 전패를 당했다. 2012-2013시즌에도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했다. 오리온스의 올 시즌 선두권 도약의 열쇠는 천적 SK전 승리에 달려있다.

SK도 오리온스와 마찬가지. 절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오리온스전이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리온스에 패한다면, 그 동안의 천적관계 무산과 함께 시즌 초반 선두권 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