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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토트넘, 손흥민·케인 재계약 잠시 보류…코로나19 여파"
작성 : 2021년 01월 05일(화) 10:12

손흥민-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난으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코로나19 여파로 계약기간이 2-3년 남은 선수들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오는 2023년, 케인은 2024년까지다. 아직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재계약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해 말부터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아직 계약이 2년께 남았지만, 올 시즌 보여준 엄청난 활약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해 이적설로부터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재계약 협상 유보는 토트넘을 마냥 여유롭게 만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빅클럽과 이적설이 도는 케인, 그리고 손흥민까지도 최근 대형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돈 발롱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감독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야심착레 영입한 에당 아자르가 연이은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해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등에게 눈을 돌린 상황. 해당 매체는 레알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7000만 유로(93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2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모하메드 살라(13골)와 단 한 골차다. 또한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토트넘 통산 100호 골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더불어 케인과 호흡도 찰떡궁합이다. 이번 시즌 13골을 합작해 지난 1994-1995시즌 블랙번에서 함께 한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단일 시즌 최다골(13골) 합작과 타이기록을 썼다.

이렇듯 두 선수 모두 나날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약 잠정 보류 결정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밝지만 않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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