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모델 지연수가 홀로 아들을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전 남편인 유키스 멤버 일라이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추측까지 흘러나오게 됐다.
지연수는 1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정호근의 심야신당'에 출연해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출신 정호근과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된 영상에서 지연수는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중이라며 근황을 밝혔다. 지연수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다"며 "현재 아들하고 월셋집에 살고 있다. 1년 정도 일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포장하는 부업을 했는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지금은 돈이 되는 거면 무조건 괜찮다"면서도 "신용불량자가 된지 만 1년이 됐고, 나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년 동안 빚을 나눠서 갚고 있고 아이와 둘이 생활하는데 대출금도 제대로 못 갚아 힘든 상황이다. 결국 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두고 공장 일을 나갈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지소연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지연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모였다. 4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지연수와 그의 전남편인 일라이까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은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하고, 2016년 6월 첫 아들을 낳았다. 이후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방송 뿐만 아니라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며 사랑을 과시했다. 일라이는 자신의 팔에 지연수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기며 부부 간의 애틋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결혼 후 상처로 남은 부분도 있었다. 현역 아이돌 최초로 혼인신고를 했던 일라이는 "유키스에서 필요 없다 나가라' 등의 협박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며 "집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고,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룹에 피해가 갈까 활동을 자제했던 일라이는 수입이 줄어들자 학교 급식 배송 일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년 만에 두 사람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일라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다. 아내와 나는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나는 미국에 있으며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아이들을 볼 수 없지만, 난 아이를 보러 갈 것이며 아버지로서 필요한 걸 다 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지연수의 생활고 소식이 전해지자 일라이의 책임감 역시 화두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일라이의 양육비 미지급 의혹을 제기됐다. 이혼 당시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 하겠노라고 말한 것과 달리 실제로 양육비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냐는 누리꾼들의 물음표가 모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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