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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영입 불발 보스턴 아쉬움…美 매체 "온화한 날씨 선호해"
작성 : 2021년 01월 04일(월) 11:33

김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 실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보스턴글로브는 4일(한국시각) "보스턴은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따뜻한 날씨를 선호하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 주전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2루수 보강을 추진했던 보스턴 입장에서는 안타깝게 됐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입단을 확정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등이 입단 제의를 했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샌디에이고였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424억 원)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 남단에 위치해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도 꼽힐 정도다.

이어 보스턴글로브는 "김하성은 젊고 다재다능하다. 리빌딩 중인 보스턴에 어울리는 선수였다"며 "보스턴은 국제선수 계약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보스턴은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현재 2루수를 포함해 일부 포지션에 확실한 주전 선수가 없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크로넨워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해 있는 샌디에이고보다 보스턴으로 이적했을 경우 주전 경쟁이 쉬웠을 수도 있다.

끝으로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벤치에 머물더라도 지켜봐야할 흥미로운 팀"이라고 소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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