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김하성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 선수,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 김하성은 구단 역사상 한국 출신 첫 번째 야수"라며 "유격수로서 KBO 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커리어 동안 4개 포지션을 경험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424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의 4년 보장금액은 2800만 달러이며, 계약 종료 후 상호 옵션이 실행되면 인센티브 포함 5년 최대 390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이는 KBO 리그 출신 야수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박병호(키움)가 2015시즌 종료 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던 4년 1200만 달러였다.
지난 2014년 2차 3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하성은 KBO 리그 통산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를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특히 김하성은 2020시즌 138경기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유격수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마침내 김하성은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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