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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영 극단적 선택 시도→우려·지지 물결 [ST이슈]
작성 : 2020년 12월 31일(목) 16:34

곽진영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곽진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최근 '불타는 청춘'으로 근황을 전했던 곽진영이기에 해당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31일 티브이데일리에 따르면 곽진영은 30일 김치 사업을 운영 중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의식을 찾았으나 아직 정상적인 소통은 힘든 상태라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곽진영은 최근 지속적인 악성 댓글 등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MBC 공채 20기로 데뷔한 곽진영은 시청률 60%를 넘긴 국민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할로 데뷔 1년 만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종말이'라는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그를 따라다닌 '종말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기 위해 성형 수술도 감행했지만 부작용으로 공백기를 갖게 됐다. 2010년부터는 여수에서 갓김치 사업을 운영하며 인생의 2막을 새로이 열기도 했다.

2019년 8월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곽진영은 아버지의 부고를 전하며 "일을 할 마음이 사라졌다. 서울 집도 내놓고 (고향에) 혼자 계신 어머니와 살려고 여수로 내려왔다. 방송 출연 제의도 다 거절했다"며 그간 배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후 올해 9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마이웨이'에 출연하며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곽진영은 데뷔 당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알아보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부작용으로 10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쌍꺼풀 수술을 해준 의사가 자살했다는 사실이 꼬리표로 붙기도 했다"며 고충을 고백했다.

이어 "연기자는 눈이 생명인데 (성형 후)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일이 많았는데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아직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도 지금 보면 종말이가 예쁘진 않았어도 귀여웠고 복스러웠다.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똑같이 될 수 없다. 지금으로 만족해야 하는 거고. 정말 열심히 탄탄대로로 갈 수 있던 걸 나 스스로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 원망도 할 수 없는 거다"고 덤덤히 자신의 상처를 전했다.

10월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 여전히 악플로 인한 고충과 상처를 드러냈다. 곽진영은 "성형 댓글이 20년이나 따라다녀 너무 힘들다. 나한테도 상처"라며 "곽진영을 검색하면 갓김치, 성형, 성형중독이 나오는데 나는 민폐를 끼친게 아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게 아닌데, 내가 죽을 만큼 잘못했을까 싶더라"고 토로했다.

방송을 통해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여수에 자리 잡고 행복한 삶을 살던 곽진영인 만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우로서 힘들었던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삶을 이어가던 그의 극단적 선택은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곽진영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한정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나 힘내요"라며 "너무너무 착한사람인데 #곽진영누나 #착한사람"이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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