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펜트하우스'가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오윤희의 XY 표기 실수 해프닝부터 기은세의 특별출연까지 '펜트하우스'의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며 작품의 인기를 증명했다.
29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9회에서는 민설아(조수민)가 죽었을 당시 손톱에서 발견된 의문의 DNA와 오윤희(유진)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확인한 심수련(이지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이 DNA 검사 결과지에 주목했다. 해당 결과지에는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XY염색체로 기재돼 있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성은 XY염색체를, 여성은 XX염색체를 보이는 것을 근거로, 오윤희가 남자였으며 트랜스젠더라는 추론을 내놓았다. 여기에 과거 한국의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이 배우 오윤희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해당 추론에 힘을 더했다. 또한 공식 포스터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출연자들과 달리 오윤희만 남성 출연진들과 서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만약 해당 추측이 사실이라며 '펜트하우스'의 중요한 반전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XY염색체' '오윤희' '오윤희 남자' 등의 키워드가 계속해서 등장했다.
하지만 이는 실수에서 비롯된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30일 "극 중 XY로 표기된 DNA 검사 결과지는 소품상의 실수"라며 오윤희의 남자설을 해명했다. 관계자는 "재방송, VOD 등에서는 해당 장면을 수정해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 장면, 기은세 / 사진=SBS 펜트하우스, DB
그런가 하면 기은세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기은세의 '펜트하우스' 특별출연 소식이 전해진 것.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는 30일 스포츠투데이에 "기은세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 특별 출연으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역할일지 시즌2까지 계속해서 등장할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펜트하우스'가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기은세의 특별출연은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펜트하우스'의 모든 것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는 작품의 엄청난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펜트하우스'는 첫 회 시청률 9.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으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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