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스위트홈' 배우 김남희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박규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남희는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연출 이응복)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남희는 선과 정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가진 정재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재헌은 조용하고 얌전한 말투를 가진 기독교 신자인 국어 교사로 괴물과 죽음에 대한 공포,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공간에서 남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타적인 인물이다.
이날 김남희는 극중 함께 호흡한 박규영에 대해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다. 연기를 참 잘한다. 어린 나이에 가녀린 몸으로 액션을 소화하고 강인한 눈빛이 상당히 좋다. 그런 모습에서 이응복 감독님이 캐스팅한 것이 아닐까"라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털털하고 수더분하다. 여자 후배보다 남자 동생이랑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너무 편했다. 그래서 연기 호흡도 남달랐다"며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재헌이 지수(박규영)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공개 직후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남희는 "많은 시청자들이 '(지수씨를 좋아하는 것은)제 뜻입니다'는 대사를 좋아해주셨다. 저도 그 대사를 좋아한다. 재헌의 입장에서 지수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희생이다. 본능적으로 죽었을 것을 알았기에 지수에게 고백한 것"이라 설명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태어난 괴물이라는 설정으로 한국에서 본 적 없는 크리처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개 이후 한국을 포함한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페루, 쿠웨이트, 카타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총 1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최초의 성과를 거뒀다.
--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