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다르빗슈와 스넬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를 보유한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2.01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우완투수다. 2012시즌부터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통산 71승56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해 검증된 선발 자원 중 한 명이다.
2016년 탬바페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넬은 2018시즌 21승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도약했다.
블레이크 스넬 / 사진=샌디에이고 SNS 캡처
스넬은 이후 2019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29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2020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마크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를 시카고 컵스와의 2대5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같이 온 선수는 다르빗슈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포수 빅터 카라티니다. 스넬은 탬파베이와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했다"며 전 소속팀 컵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다. 더불어 샌디에이고의 환영 인사가 담긴 SNS 게시물을 공유하며 새 소속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빅리그 입성을 정조준 중인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도 눈앞에 뒀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8일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계약 기간은 최소 4년에서 6년 사이"라며 "연봉은 700~8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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