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빅죠의 근황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빅죠의 근황은 지난 27일, 유튜버 엄삼용과 빅현배를 통해 공개됐다. 빅현배는 "빅죠 형 어머니랑 통화를 하게 됐다.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서 코로 호흡을 하는데, 빅죠 형의 경우 이걸로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서 목을 뚫은 상태라고 하더라. 목에 튜브를 연결해서 숨을 쉬고 있다. 또한 잠결에 빼면 큰일 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죠 형님 어머님 말씀으로는 조금만 더 늦었어도 의사 선생님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가 계속 전화드리면서 경과를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죠는 2008년 홀라당 1집 '스포트라이트'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당시 250kg에 달하는 몸무게로 주목 받았던 그는 2013년 한 방송을 통해 다이어트에 돌입해 150kg 이상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빅죠는 인터뷰를 통해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옛날에는 30분짜리 공연하면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4~5곡을 하더라도 무리 없이 잘 소화할 수 있다. 또 '쟤는 돈 벌려고 다이어트 하는구나' 안 좋게 보시는 시선도 있었는데 지금은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보니 힘을 얻는다"며 다이어트 성공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두 자릿대 몸무게를 목표로 한다며 "살이 빠진다면 그동안 못했던 것들 다 하고 싶다. 무엇보다 가수로서의 자리를 잡고 사업가로서도 잘 되고 뭐든지 잘 풀렸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지내다 보니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빅죠는 최근 극심한 요요현상을 겪으며 320kg까지 체중이 급증했다. 신부전과 당뇨로 건강이 악화돼 지난 12일 엄삼용, 빅현배와 함께 하던 '빅3' 유튜브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빅죠는 "얼마 전에 병원을 다녀왔는데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사 선생님께서 자가치료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한 달 정도 치료 받으면서 쉬고 오겠다. 산소 수치가 너무 낮다. 한 달 정도 쉬고, 그렇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움직일 정도만 되면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내가 관리를 하면 된다. 엄상용, 현배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시청자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빅죠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도 잇따르고 있다. 빅죠 측 관계자에 따르면 빅죠는 지병을 앓고 있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빅죠의 안타까운 근황에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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