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전력 보강에 나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강력한 월드시리즈(WS)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30일(한국시각) "즉시전력감들을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새 시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선두권으로 상승했다"면서 "지난 시즌 WS 우승팀이자 같은 지구팀인 LA 다저스를 추격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2020시즌 6할이 넘는 승률(37승23패)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절대강자 다저스(43승17패)에 밀려, 지구 2위를 마크했다. 더불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에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접어야 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이어 29일에는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한 다르빗슈까지 품으며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더불어 내야수 김하성의 영입도 눈앞에 뒀다.
엠엘비닷컴이 인용한 팬그래프닷컴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4.1), 스넬(3.5), 김하성(1.5, 이상 WAR)을 품으며 팀 WAR 9.1을 상승시켰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팀 WAR 43.6으로 다저스(44.3)에 이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WS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엠엘비닷컴은 "샌디에이고는 6년 전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숀 켈리 등 선수들을 영입하며 호성적을 정조준했지만 실패로 끝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샌디에이고는 그때와 다르다. 다저스와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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