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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현대건설, '1위'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 승리
작성 : 2020년 12월 29일(화) 21:2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하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승점 14점을 마크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5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7점)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승점 35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의 루소는 22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과 정지윤은 각각 18점과 15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30점과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1세트 치열한 공방전 끝에 펼쳐진 25-25, 듀스 승부에서 양효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루소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세트 7-7에서 김연경의 오픈 득점, 상대 연속 범실,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 김미연의 오픈 득점을 묶어 순식간에 14-7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더욱 벌린 흥국생명은 24-14에서 김세영의 블로킹을 통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 20-20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김세영의 블로킹을 통해 점수 차를 23-20으로 벌렸다. 이후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를 통해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6-5에서 정지윤의 퀵오픈과 양효진의 시간차를 통해 8-5로 도망갔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한 현대건설은 24-21에서 고예림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흐름을 잡은 현대건설은 5세트 7-6에서 루소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을 묶어 9-6으로 도망갔다. 이어 13-10에서 양효진의 오픈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얻은 현대건설은 상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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