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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41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신바람
작성 : 2020년 12월 27일(일) 16:34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7-1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0승8패(승점 30)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온 13승5패(승점 36)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권과의 차이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알렉스는 4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나경복도 12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29점,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15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임동혁의 서브에이스 2개와 조재영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10-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하승우와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하현용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린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세트 후반까지 대한항공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류윤식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23-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25-23으로 따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임동혁이 활약하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세트 중반 정지석이 알렉스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렸다. 조재영의 블로킹까지 보탠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9로 쉽게 가져가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세트 역시 3세트와 비슷한 분위기였다. 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중반 이후 대한항공이 곽승석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분전했지만, 불붙은 대한항공의 기세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결국 4세트도 대한항공이 25-23으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5세트 알렉스의 서브에이스와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6-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고, 10-10 균형을 맞추며 다시 승부를 미궁으로 끌고 갔다. 결국 5세트는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서브로 곽승석의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에 성공, 17-15로 5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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