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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격상 여부 내일(27일) 발표…겨울철 프로스포츠 '비상' [ST스페셜]
작성 : 2020년 12월 26일(토) 15:18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인 프로배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다시 한국 프로스포츠를 위협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113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다 확진자 수(1241명)보다 109명이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며칠간 평균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프로배구, 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스포츠 종목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미 프로스포츠 종목들은 무관중 경기로 전환하며 극도의 경계 속에서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이재영이 고열 증세를 보이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한 뒤 격리 조치했다. 프로농구 KGC도 25일 변준형에게 고열이 발생하자, 변준형은 물론 모든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KBL은 25일 예정된 KGC의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재영과 변준형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사례는 코로나19가 언제든 프로스포츠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결정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모든 프로스포츠가 올스톱에 들어가며, 3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기약 없이 시즌이 중단된다.

시즌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일정 축소, 최악의 경우 시즌 취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 모두 지난 시즌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9-2020시즌을 아쉽게 마치고 2020-2021시즌을 기대했던 겨울철 프로스포츠는 또 다시 찾아온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초조함 속에 내일을 기다리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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