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빅리그에 도전 중인 김하성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의 '남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40명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보우덴은 여기서 김하성의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토론토를 선택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 첫 30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장타력을 자랑했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문을 두드렸다. 정상급 기량과 더불어 만 25세의 불과한 나이, 더불어 본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보강을 꿈꾸는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론토는 2020시즌 주전이었던 트래비스 쇼가 떠나 현재 3루수가 공석인 상태다. 2020시즌 55게임동안 3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던 김하성이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보우덴은 "김하성은 토론토와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면서 "또 다른 구단들은 유격수, 몇몇 구단은 2루수 자원으로 김하성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확실한 것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주전급 선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론토가 아직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토론토는 '코리아몬스터'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팀이다. 류현진은 2020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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