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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자 지원' ROAD FC, 소송 상황과 격투계 어두운 실태 전해
작성 : 2020년 12월 24일(목) 20:16

사진=로드 미디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성범죄에 이어 학교 폭력까지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ROAD FC가 진행 중인 사건들의 상황과 의견을 전했다.

킴앤정TV 법보다 주먹 코너 영상은 24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는 WFSO 정문홍 회장과 ROAD FC 김대환 대표, 최영기 변호사가 출연했다.

영상의 주제는 성범죄자 척결 선언을 했던 ROAD FC의 행보와 최근 학교폭력 피해자를 구제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영기 변호사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면 평생 쥐죽은 듯이 살라고 한다. 학교 폭력을 하는 가해자도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이다. 물론 피해자를 우선으로 보호할 것"이라며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이 다시는 나쁜 가해행위를 하지 않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지원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만나고 지원을 해서 고소해 실제로 가해자가 처벌을 받고 또 거액의 손해배상을 받아서 종결한 사건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지원을 해서 저희가 바라는 건 체육계 내에서 그런 행위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거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문홍 회장은 격투기계 범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ROAD FC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악플 등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문홍 회장은 "폭력 범죄자들은 언변도 좋다"며 "주변 사람들한테 자기는 안 그랬다고 하면서 친구가 된다. 적들이 뭉쳐서 나를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나를 포함해서 ROAD FC 김대환 대표를 공격한다. 할 게 없으니까 댓글을 달고 비아냥대고 그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학교 폭력 하는 못된 것들을 격투기에서 소탕을 하자고 했더니 '너네가 제일 지저분하지 않냐 길거리FC야' 그런다. 야쿠자를 왜 쓰냐면서 공격을 하기 시작하더라"면서 "김재훈의 야쿠자 닉네임을 만든 건 주먹이 운다였는데, 김재훈은 누구를 괴롭히고 폭력을 하는 건 아니다. 절대 그런 게 아니다. 내부의 적들을 솎아내려고 하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반발하면서 적을 만들어내고. 근데 어쩔 수 없다. 다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을 펼쳤다.

현재 ROAD FC는 피해자의 소송을 지원하고,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달리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고 있다. 피해자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환 대표는 "우리에게 안 좋은 여론, 댓글이 돌아오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할 것"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알려서 돈을 벌고 이런 걸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안 한다. 왜냐하면 그런 일을 알리는 건 우리가 도와주고 있는 피해자분들이 절대 원치 않는다. 우리는 행동으로 티 안 내고 뒤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대부분은 최영기 변호사가 하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문홍 회장은 "SNS 메시지가 많이 온다.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이 사람들의 절규가 느껴진다"면서 "괴롭히는 놈들이 너무 얄밉다. 괴롭히는 놈들은 내가 아는 놈들도 있다. 어느 체육관 놈들도 있다. 그런 놈들은 SNS에 세상 착한 척을 다 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랑 작당모의를 해서 야비한 짓을 다 한다. 힘의 논리로 누군가가 또 괴롭힘을 당하고 있더라. 그래서 나는 제거를 하자는 거다"라며 범죄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성범죄 관련해서 우리가 조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수사기관에 넘기고 있는 게 있다"면서 "솔직히 다 발표했으면 좋겠다. 법적으로 발표할 수 없는 건 발표하지 못하지만, 왜 이렇게 체육관 관장하고 제자 하고 이상한 일이 생기는 건가? 내가 봤을 때 좀 심각하다. 한두 개가 아니다. 어린 여자애들이 봤을 때 관장님이 최고처럼 보이잖아. (지도자가) 자꾸 스킨십하고 이상한 관계를 만들어버리면 나이 어린 여자애들이 정신적으로 온전해지겠나. 사랑을 하는 건지 폭행을 당하는 건지. 관장들이 '우리 사귀는 사이잖아'라고 하면 여자 애들은 헷갈린다. 이런 경우가 많다. 최영기 변호사가 다 잡아넣어야 한다. (범죄를 저지르는 세력은) 우리를 공격할 게 없나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문홍 회장의 말에 최영기 변호사는 "피해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그루밍 성범죄에 노출이 돼서 오랫동안 지내다 보면 본인 스스로 자책을 하더라. 그러면 망가지는 거고,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는 거다. 이미 그런 단계에 들어간 피해자들이 많다"며 심각한 상황을 말했다.

김대환 대표는 끝으로 "절대 그렇게 하지 말고, 지금 애매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손 떼고 깨끗하게 무도인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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