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을 꺾고 1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6-24, 20-25, 16-14)로 이겼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2점을 마크했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3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19점을 뽑아내며 힘을 더했다.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2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1세트 12-9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 차를 15-9로 벌렸다. 이후 격차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24-18에서 진지위의 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세트 20-19에서 펠리페의 백어택과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를 통해 22-19로 달아났다. 이어 22-20에서 상대 범실과 조재성의 오픈 득점을 묶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24-21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펼쳐진 24-24 듀스 승부에서 상대 조재성의 서브 범실을 통해 세트포인트를 얻었다. 이어 임동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1로 도망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4세트 12-10에서 조재성의 퀵오픈과 박원빈의 블로킹을 통해 14-10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한 OK금융그룹은 24-20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마지막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5세트 치열한 공방전 끝에 펼쳐진 14-14 듀스에서 임동혁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이어진 15-14 승부에서 곽승석의 오픈 득점으로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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