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이진욱이 연기 호평에 감격스러운 마음을 비쳤다.
이진욱은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연출 이응복)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진욱은 2003년 데뷔 이후 연기 인생을 돌이켜봤다. 그는 17년 간의 연기 이력이 뭉클하게 느껴졌는지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진욱은 "배우라는 직업에 만족도가 높다. 상상으로만 했던 영화 속 인물을 간접적으로 살아보고 있다. 이야기 안에 진정으로 빠져드는 게 배우 역할이다. 여러 인생을 사는 게 장점인데 제게는 더 좋은 느낌을 준다"며 배우로서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작품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이진욱은 "'스위트홈'은 배우 인생의 두 번째 페이지 기점이 됐다. 데뷔 당시도 돌아보게 됐다. 데뷔 이후 경험이 쌓인 후 한 줄의 대사라도 더 많은 의미를 알게 된다. 한 가지 상황에서도 여러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 감정이 풍부진 것이다. 한계가 있더라도 더 많은 걸 표현하려 한다"며 느낀 바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나이 든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지나고 보니 나이에 맞는 연기가 있다. 어릴 때 했던 것도 맞고 지금 했던 것도 맞다. 그렇게 잘 쌓여서 좋은 배우가 돼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욱이 출연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태어난 괴물이라는 설정으로 한국에서 본 적 없는 크리처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진욱은 극중 전 살인청부업자 편상욱 역을 맡았다. 그는 상처로 뒤덮인 얼굴과 괴물과 마주쳐도 굴하지 않는 단단한 눈빛이 강렬한 캐릭터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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