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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31점'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꺾고 3위 도약
작성 : 2020년 12월 20일(일) 18:44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4-25 25-16 25-18 19-25 15-12)로 승리했다.

6승8패(승점 19)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3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5승8패(승점 15)로 5위에 머물렀다.

디우프는 31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고민지는 17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29점, 박정아가 2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박정아의 활약으로 10-4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이고은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득점 등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리며 1세트를 25-14로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고민지와 한송이, 최은지, 디우프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4-6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켈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GC인삼공사도 계속 점수 차이를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세트는 KGC인삼공사가 25-16으로 따냈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고민지의 득점으로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18-13까지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3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 박정아와 켈시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문정원도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순식간에 큰 점수 차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켈시의 연속 득점으로 3-0을 만들었지만, KGC인삼공사도 디우프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최은지와 디우프의 연속 득점으로 10-7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이후 도로공사의 추격을 저지하며 15-12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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