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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플렉센, 시애틀과 2년 계약…"매우 흥분돼, 경쟁 기다린다"
작성 : 2020년 12월 19일(토) 14:43

크리스 플렉센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크리스 플렉센이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9일(한국시각) 시애틀이 플렉센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2년 475만 달러(약 52억 원) 계약에 이닝 조건을 충족할 경우 2023년 800만 달러(약 88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2017년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플렉센은 2019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그러자 플렉센은 2020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눈을 돌려 두산에 입단했다. 플렉센은 2020시즌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남겼다. 시즌 중,후반 부상으로 인해 정규이닝(116.2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10월 4승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즌 막판 뛰어난 구위를 뽐냈다.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통해 준플레이오프 6이닝 무실점(1승), 플레이오프 10.1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1.74, 1세이브)를 마크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선발투수 보강을 원했던 시애틀이 플렉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플렉센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재입성하게 됐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플렉센이 우리 투수진의 훌륭한 보강 요원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2020시즌 (KBO리그 무대에서 보인) 투수로서의 성숙함과 인상적인 투구 내용 모두 특별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렉센은 "시애틀 구단의 일원이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이 구단은 많은 재능을 가진 팀으로 그들과 함께 경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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