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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푸스카스상' 손흥민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은 업적 이뤘으면"
작성 : 2020년 12월 19일(토) 13:3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한민국 선수들이 더 많은 업적을 이뤄나가길 기원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로 한 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는 이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원더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이 득점을 통해 FIFA 푸스카스상 최종 3인 후보에 올랐고 전문가 투표에서 13점, 팬 투표에서 11점을 받아 총 24점을 따내 22점과 20점에 그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와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은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며 앞으로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은 업적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손흥민은 19일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푸스카스상이라는 대단한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혼자서는 수상할 수 없었던 상"이라며 "축구 팬, 한국에 계신 분들, 영국의 토트넘 팬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또한 "항상 대한민국 대표로 영국에 나와서 축구 하는 것 자체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특히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푸스카스상이라는 큰 상을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처음 받게 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이런 좋은 업적들을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저 이후로 많이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손흥민은 끝으로 "너무나 자랑스럽다. 푸스카스상이 보여질 때마다 대한민국 국기가, 대한민국이 보일 텐데 그 순간마다 큰 영광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국민분들께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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