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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SNS로 시작된 흥국생명 불화설, '연패 탈출' 값진 승리로 잠재웠다
작성 : 2020년 12월 19일(토) 09:37

이다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이 불화설에 휩쓸리며 위기를 겪었지만 2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단단함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승점 32점을 마크하며 단독 1위를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19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시즌 첫 위기에 놓여 있었다. 지난 5일 GS칼텍스전엣 풀세트 접전 끝에서 패하며 14연승이 끊긴 데 이어,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이 나란히 결장하며 세트스코어 0-3으로 져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최근 이다영이 SNS를 통해 선후배 사이 갈등을 추측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내리면서 팀내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이에 박미희 감독과 팀 간판 선수 김연경은 경기 전,후를 통해 불화설을 인정했다. 잘 나가던 흥국생명에 첫 번째 위기가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를 실력으로 극복했다. 1세트 중반까지 12-16으로 뒤졌지만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빅3'가 위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17-1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활화산 같은 공격력을 내세워 IBK기업은행을 25-16으로 따돌렸다. 세터 이다영의 토스는 빠르고 정확했고 이재영과 김연경의 스파이크는 강하고 날카로웠다. 결국 3세트까지 25-22로 따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실력으로 불화설을 정면돌파한 흥국생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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