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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베르통언 "손흥민 푸스카스상, 내 덕분"…손흥민 "슈퍼 얀, 너무 고마워"
작성 : 2020년 12월 18일(금) 09:37

손흥민·얀 베르통언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인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 득점을 도왔던 옛 동료 얀 베르통언(벤피카)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로 한 해 가장 아름다운 골을 넣는 이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갈라 원더골을 완성시켰다. 이 득점의 출발점이자 어시스트는 수비수 베르통언이었다.

베르통언은 당시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공격을 왼발로 저지했는데, 이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이후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골을 성공시키면서 어시스트 규정에 관대한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손흥민의 푸스카스상을 어시스트한 남자' 베르통언은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이 결정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골 영상을 게재하며 "내 도움 덕분에 상 받게 됐다, 푸스카스상 축하해 쏘니(손흥민의 애칭)"라고 손흥민을 축하했다.

이어 베르통언은 손흥민을 축하해주기 위해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이를 토트넘 구단이 SNS로 공유했다. 베르통언은 다시 한번 "내 도움이 없었다면 골이 불가능했다"며 웃음을 지었고 "슈퍼 얀. 엄청난 어시스트였다. 정말 고마워"라고 옛 동료의 축하에 화답했다.

한편, 베르통언은 지난 2019-20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 뒤 벤피카로 둥지를 옮겨 활약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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