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단편적인 삶의 일부분만 올라오는 SNS는 오해를 사기 쉽상이다. 한 줄의 글이 수많은 추측을 부르곤 한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조민아, 선우선, 이혜원 등은 SNS를 통해 불화설에 휩싸였다.
16일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자신의 SNS에 "주기적으로 반복인 숨 막히던 시간 후, 입덧을 하다가 실신해서 응급실에 실려갔다"며 "쇼크성 실신에 40여분 정신을 잃었고, 혈압과 혈당수치도 다소 위험했던 상태까지 이르렀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저혈압에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입원해 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병원 측 권유가 있었지만 조민아는 사람이 모인 곳이 불안해 결국 집으로 향했다.
해당 사실을 알리며 조민아는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는 글을 덧붙여 남편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조민아는 "호르몬 변화로 신체는 변하고, 새생명을 가졌다는 설렘보다는 큰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아내는 매일 밤에는 악몽에, 낮에는 입덧에 많이 힘든 상태다.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며 성질대로 하면서 살아온 자신을 고집 세우면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된다"며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진 상태에서 듣는 가시 돋힌 말들은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 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진다"며 "아이도 함께 듣고 엄마와 똑같이 느끼고 있다.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스트레스 #만병의근원 #까꿍아미안해"라고 썼다. 해당 글이 조민아가 남편을 겨냥한 말은 아닌지 추측이 모아진 것.
불화설이 제기되자 조민아는 곧바로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저와 허니베어(남편 애칭)를 실제로 보고도 '불화' 같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까. 걱정과 응원 감사합니다만 벅차게 아낌 받는 아내이자 서로 밖에 없는 잉꼬부부"라고 전했다.
또 조민아는 17일 "응원해주시는 예비 맘분들, 같은 시기를 먼저 보내셨던 분들, 육아 중이신 어머니, 아버지까지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따뜻한 응원 덕에 까꿍이(태명)도 저도 마음에 행복 꽃이 만개했다"며 "무엇보다 가장 좋은 태교는 '행복한 엄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감사하다. 따뜻한 소통 이어가자"고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SNS 추측으로 불화설에 휩싸인 건 조민아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9일 선우선 이수민 부부도 불화설에 휘말렸다. 이수민의 SNS에는 선우선의 사진이 전부 삭제된 것. 그간 이수민은 선우선과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어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사진은 단지 일하는 데 지장이 될까 내린 것뿐이다. 앞으로 영상은 스토리로 잠깐 인사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히며 선우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선우선 역시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SNS는 좀 더 남편의 일과 관심사가 담긴 공간으로 꾸미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혜원은 11일 SNS에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 되는 거짓말쟁이. 참 한결같네"라며 문고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누구를 겨냥한 글인지 밝혀지진 않았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남편 안정환을 향한 메시지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는 두 사람의 불화설로 번졌고, 사태가 커지자 이혜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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