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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에게 속았다" 낸시랭, 상처 고백에 시청자들 응원 ing [ST이슈]
작성 : 2020년 12월 17일(목) 11:46

낸시랭 왕진진 / 사진=MBC 라디오스타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라디오스타'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가 시청자들에게 통했다. 결혼과 파경 과정까지 자신의 상처를 여과없이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낸 낸시랭이다.

낸시랭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10개월의 불행했던 나날을 복기했다. 본인에게 가장 큰 상처지만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지난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으나 이듬해인 2018년 10월 왕진진(전준주)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왕진진은 특수 폭행,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를 두고 낸시랭은 "결론적으로는 제가 속은 거지만, 지난 3년 동안 한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안 좋은 건 다 겪은 것 같다"며 "마치 불행 종합 세트 같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협박, 가정폭행 감금, 등 11개 이상의 혐의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왕진진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 협박이었다. 당시를 떠올리며 낸시랭은 "저도 정신이 많이 힘든 상태였다. 친한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서 하루만 머물기로 했던 게 두 달 반 동안 피신해있었다. 그 시기에 동영상 유포 협박이 터져서 정말 힘들었다"며 "그때 만약에 영화사 대표 언니 집에서 지내지 않았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낸시랭 왕진진 / 사진=DB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까지 받았다고 고백했으나 왕진진은 사실무근이라 밝혔으나 이후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특수폭행, 협박, 상해, 감금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것. 이후 검찰은 왕진진이 낸시랭의 사생활 영상을 불법 촬영했다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으로 결론 지었다.

또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재판에서 승소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내기도 했다. 그는 "혼인신고 10분 만에 한 게 이혼하려니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이혼 소송에서 100% 승소, 최고 위자료인 5000만 원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낸시랭을 다시 일어서게 한 것은 그의 책임감이었다. 왕진진과 이혼 후 사채 빚을 떠안아 총 8억의 빚을 떠안게 됐지만 작품 활동으로 꾸준히 변제 중이라고.
낸시랭은 "결국은 제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니까 내가 해결하겠다고 결심했다. 작품들도 반응이 좋으니까 끝까지 갚고 싶다"며 "또 전 어렸을 때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국제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기 때문에 책임지고 변제하고 싶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낸시랭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면모가 위기 속에서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수 억의 빚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까지, 힘든 상황에서 낸시랭은 17번째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솔직한 태도에 시청자들은 응원으로 화답했다. 화제성 역시 뜨겁다. 방송 전날부터 꾸준히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권에 낸시랭이 랭크됐다. 낸시랭의 향후 행보가 응원 받는 까닭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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