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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 결승골' 리버풀, 토트넘 꺾고 PL 선두 도약…손흥민은 PL 11호골
작성 : 2020년 12월 17일(목) 06:56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리버풀이 접전 끝에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1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PL 1위로 점프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25점으로 2위를 마크했다.

이날 먼저 흐름을 가져온 팀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트랜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리버풀은 볼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후 전반 10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프리킥을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프리 헤더로 연결했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리버풀의 공세를 촘촘한 수비벽을 통해 막아섰다. 이어 역습 과정에서는 해리 케인을 거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하는 방식이 수차례 나타났다. 그러나 세밀한 패스 전개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로버트슨의 왼쪽 오버래핑에 이은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로버트슨은 모하메드 살라에게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제공했지만 살라의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그러나 살라는 이후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5분 살라가 페널티박스에서 흘러 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다리를 맞고 골 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에게는 '해결사'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수비 라인 배후공간을 침투하며 지오바니 로셀소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네트를 흔들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동점을 허용한 리버풀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다시 리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시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를 집중력 있는 수비로 봉쇄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흐름은 계속 유지됐다. 주도권은 리버풀이 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간헐적인 역습으로 리버풀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지던 후반 11분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후 후반 17분 손흥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베르바인이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가슴을 쓸어내린 리버풀은 이후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수 차례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의 골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육탄방어와 끈질긴 수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후 라이언 세세뇽, 델레 알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서 알리는 후반 42분 손흥민과 교체됐다.

그러나 최후의 웃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천금 같은 헤더골을 터뜨려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토트넘의 막판 공세를 견디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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